Jungle :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가구디자인과를 졸업하셨는데요, 그리고 전공으로 가구디자인을 선택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가구에 대한 관심은 어렸을 때부터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제 인생의 한 부분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학생 신분으로 간 유럽 여행 중에 본 안토니오 가우디(Antonio Gaudi)의 건축물들의 영향이 큽니다. 저의 고정관념을 깨워준 Gaudi의 가구는, 저에게 가구가 생활에서 도구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유럽에서 경험한 아트와 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유럽을 더욱 가까이 하고 싶어졌고, 약 10년 전 영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이 배경이 아니었던 저로서는 아트와 디자인 파운데이션 과정부터 시작해야 했고, 런던에서 가구 디자인학과로 잘 알려진 Guildhall(현재의 메트로폴리탄 대학) 대학에서 공부하게 되면서 학교의 훌륭하고 다양한 시설은 제가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Jungle : 올해 제4기 차세대디자인리더에 선정되셨는데요, 스타디자이너육성사업인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선정된 이후 지원금으로 어떤 작품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런던에서 활동하는 친한 후배에 의해 차세대디자인리더육성사업을 알게 되었고, 마침 제가 계획하고 있었던 홍보활동에도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차세대디자인리더 사업의 의미를 볼 때 유럽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그 사업의 뜻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선정된 후 한국 디자인 진흥원의 지원은, 그 규모 면에서 영국에 있는 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디자인 선진국인 영국에서 다시 한번 한국 디자인을 둘러보게 한 것 같아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지원금은 저의 디자인을 프로토 타입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였고, 중요 국제가구박람회 참관 및 영국에서의 디자인 단체 멤버로 활동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등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밀란과 뉴욕에서 있었던 박람회를 통해서, 미디어의 관심뿐만 아니라 인맥 형성 및 디자인 계약체결을 이루어 실질적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